광주·전남 소나기 최대 40㎜…최고 36.8도 폭염 식힐까(종합)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유지…온열질환자 잇따라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한낮 최고 더위가 36도에 달한 광주와 전남은 7일 오후 들어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 상승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광주와 전남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소나기 강수량은 5~40㎜다.
흑산도와 거문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주요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담양 36.8도, 구례 36.1도, 광주 35.9도, 장성화순 35.7도, 곡성 35.3도, 보성 35.1도 등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전남 강진, 고흥, 곡성, 목포, 무안, 신안, 영광, 영암, 장성, 장흥, 진도, 함평, 해남 등 13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로 광주에서는 지난 4일 남구와 북구에서 각각 1명, 5일 남구에서 1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되는 등 이달 5월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지난 5일 광양, 나주, 영암에서 각 1명의 온열환자가 추가돼 누적 80명의 온열질환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32도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역별 강수량과 습도 등을 고려할 때 폭염특보 해제 여부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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