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목포 이어 무안군도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

물가 상승 따른 초·중·고교생 교통비 부담 경감

무안군이 3일 군청에서 청소년 100원 버스 운행 협약식을 가졌다./뉴스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안전 대책으로 각 자치단체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100원 시내버스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무안군도 그 행렬에 동참했다.

무안군은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100원 버스 요금 적용대상은 초·중·고등학생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며, 좌석버스를 제외한 농어촌버스와 공공형버스(50번, 55번)가 운행하는 전 구간에 적용된다.

농어촌버스는 교통카드와 현금요금 모두 이용 가능하며, 공공형버스는 교통카드 이용 시 목포 시내버스와의 무료환승을 위해 현행 요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무안군은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 시행을 위해 무안교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요금인하에 따른 손실보상금은 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지난해 시행한 1000원 버스에 이어,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 시행으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펼쳐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군과 인접한 목포시도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사업을 추경예산에 편성, 9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시내버스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진도군 또한 농어촌 학생의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해 8월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