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 영향' 구례 182.5㎜ 폭우…가로수 전도 등 피해 신고 3건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 중인 31일 서울역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22.7.3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 중인 31일 서울역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22.7.3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SONGDA)'의 영향을 받은 전남 지역에는 최대 180㎜의 비가 쏟아졌다.

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구례(성삼) 182.5㎜, 보성(벌교) 145㎜, 곡성(석곡) 134.5㎜, 순천 134.9㎜, 광양(백운산) 127.5㎜ 등을 기록 중이다.

태풍 '송다'는 이날 오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기상청은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서귀포 남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로 북서진해 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부터 2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남 동부 남해안·지리산 부근 30~100㎜, 광주·전남 10~60㎜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총 3건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6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같은날 오전 5시42분쯤 장흥군에서도 가로수가 전도, 소방당국이 수습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9분쯤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변 인근 압록유원지에 주차된 캠핑차가 침수됐다.

당시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ddaum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