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즉각 철회" 촉구

"전남 피해 상상 초월할 것…정부, 외교 역량 총동원해야"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이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원전수 방류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2.7.29/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은 29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도의원들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즉각 저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의원들은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정식 인가했다"며 "발암물질인 3중수소가 포함된 약 137만톤에 달하는 방사성 오염수가 최대 30여년에 걸쳐 바다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어도 1년, 빠르면 7개월 안에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전 해역에 오염수가 유입되게 된다"며 "내년 추석쯤에는 우리 식탁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간 수산물들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로 인해 수산업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며 "경제적인 피해 또한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제법이나 국제기구 등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즉각 저지해야 한다"며 "해양방출 이행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등 대일본 강경 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