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무소속' 시장 나올까?

5회 지방선거까지 구청장 2번, 구의원 4번 등 6차례 불과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시장 당선 가능할지 관심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6·4 광주시장 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간 '3강 구도'로 짜여진 상황에서 강-이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무소속 시장 탄생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광주는 무소속 후보들의 '무덤'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의 '공천=당선'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5차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광주에서 당선된 사례는 구청장 2번, 기초의원(구의원) 4번 등 6번 뿐이었다. 무소속으로 광주시장과 광주시의원에 당선된 사례는 전무하다.

1995년과 1999년에 치러진 제 1회 및 제 2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무소속 당선자는 한명도 없었다.

제 3회 지방선거에서 김재균 북구청장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무소속 당선자로 기록됐다. 제 4회 지방선거에서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는 박삼용 광산구 의원(가 선거구)이다. 그는 5회 지방선거까지 2차례 연속 무소속 당선이라는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2010년 치러진 5회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언 후보가 40.31%의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서구청장에 당선됐고 동구 가선거구 김동헌 의원, 북구 사선거구 김상훈 의원, 광산구 가선거구 박삼용 의원 등 3명이 무소속으로 구의원 배지를 달았다.

한편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남구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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