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개막식 등 각종 행사 취소

[진도 여객선 침몰]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등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각종 공식행사 취소가 줄을 잇고있다.

전남 순천시는 17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19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었던 순천만정원 개장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만 20일 순천만정원은 예정대로 영구 개장하고 개장 시간에 맞춰 조촐한 개장식을 갖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44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순천만정원으로 새롭게 꾸며 오는 20일 영구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 드래곤즈(사장 박세연)도 1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무응원 경기로 치른다. 여객선 침몰 사고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되었던 시축, 공연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서포터즈도 응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안군은 18일부터 27일까지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개최할 제7회 신안튤립축제 개막식을 생략하고 관람만 진행할 계획이다.

'바다와 모래 그리고 300만송이 튤립의 대향연'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올 축제는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12㎞의 백사장이 있는 대광해변과 새롭게 단장한 튤립공원에서 열린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