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병원 등 관련 업계 때아닌 '호황'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25일 광주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시작한 22일부터 병원과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한 병원 관계자는 "목감기나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었다"며 "호흡기질환 환자의 내원이 평소에 비해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등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광주 서구 한 약국 관계자는 "야외 운동을 즐기는 노인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일회용 마스크 구매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 대여료 3만원 수준인 공기청정기를 대여하려는 시민, 덮개가 있는 유모차를 구매하는 주부, 외출을 피해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직장인, 구내식당을 이용하려는 공무원 등으로 관련 업계가 호황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지역 미세먼지 지수는 ▲21일 '보통'(일평균 31~80 ㎍/㎥) ▲22일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23일 '나쁨'(일평균 121~200 ㎍/㎥) ▲24일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25일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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