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일여고 김지혜 양, 한국은행 취업 좁은문 뚫어
한국은행 일반사무직에 합격한 대전신일여고 김지혜 양. © News1
</figure>2014년부터 금융권 취업 특성화 고교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대전신일여고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취업 합격자를 배출해 경사 분위기다.
주인공은 김지혜 학생(3년·사진)으로, 김양은 이번 한국은행 일반사무직 신규 직원 채용에 합격한 고졸 취업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채용공고를 내고 전국 상업계 특성화고에서 학교당 1명씩 우수 학생을 추천받아 서류·필기(논술)전형과 심층면접을 벌여 총 5명을 채용했다.
김양은 “한국은행은 국민 경제 안정을 주도하는 정책기관이자 금융·경제 최고 권위의 조사기관이기에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신일여고만의 취업 강화 프로그램 덕분에 자신 있게 모든 과정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일여고는 지난해 금융권 취업 문이 20년 만에 고졸자에게 열림에 따라 금융권을 비롯해 대기업과 공사·공단 등 안정적인 취업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방과 후 학습을 통해 금융 관련 고급 자격증반을 집중 운영, 올해 50명이 펀드투자상담사, 18명이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을 각각 취득하는 결실을 봤다.
그 결과 올해 우리·NH농협·KDB산업·신한은행과 삼성증권을 비롯한 삼성그룹 사무직에 7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한화생명을 비롯해 코레일, 한국장학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사·공단에도 학생들이 대거 취업을 확정 짓는 등 올 한 해 값진 성과를 냈다.
오광식 교장은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이바지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ru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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