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나타난 '논산 키다리아저씨'…5년 간 '14억 익명 기부'
1억9200만 원을 전달…"사정 여의치 않아도 도움되고 싶어"
- 최형욱 기자
(논산=뉴스1) 최형욱 기자 = 논산의 키다리아저씨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시에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시에 따르면 기부자 A 씨는 올해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9200만 원을 전달, 올해까지 5년 간 총 14억1300여만 원을 기부했다.
A 씨는“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았지만 다른 분들은 더 어려울 것 같다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하는 분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오는 20일부터 저소득층 121가구에 지원할 계획으로 한부모 및 양부모 여부, 자녀 수에 따라 20~40만 원까지 차등을 두고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가구에 대해서는 5개월 간 매달 같은 날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백성현 시장은 "기탁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잘 전달해 아이들이 행복한 논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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