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혁신교육 10년' 기반으로 미래교육 완성"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12대 과제 제시…"AI·기초학력 중점”
- 이찬선 기자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0년간 혁신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날 2025년 신년 회견에서 "2년째 이어진 국가 세수 결손으로 교육재정은 지난해보다 2878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혁신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 수요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12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교사와 학생의 주도성을 강화해 기초학력 책임교육과 미래형 교육과정 정착에 주력하겠다"며 "'학력 향상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충남 온학력 3단계 지원망을 고도화해 학습 수준에 맞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3월에는 옛 덕산고등학교 자리에 충남 온라인학교를 개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과 생태환경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2021년 전국 최초로 개발한 초‧중‧고 연계 AI 융합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며 "10개 시군에 설치된 AI 체험센터를 통해 AI 학생 캠프와 교원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이주 배경 학생의 조기 적응을 위해 "아산 다문화 세계시민교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고 아산 서남부지역엔 옛 신창중학교 자리에 다문화 교육센터를 새로 개설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심리·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권 보호 안전망을 강화해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88%가 완료된 학교 석면 제거는 물론, 내진 보강 사업, 적정규모 학교 육성, 늘봄교실 운영, 유보통합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연대와 포용을 통해 소외된 계층 없는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국격 하락과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