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아마존웹서비스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

2026년까지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박상돈 시장 "천안 산업생태계 변화 한 획 그어"

박상돈 천안시장(왼쪽)과 강상백 아마존 공공부문 총괄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스마트도시 천안의 성장을 돕는다.

천안시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30일 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로, 국내 민간 기업 시장에서 해당 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스타트업 등 테크기업과 지역 특화산업을 지원해 스마트도시 천안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체결됐다.

앞서 천안시는 국토교통부가 혁신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사업(거점형)에 선정돼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는 오는 2026년까지 천안에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한다. AWS이노베이션센터는 아마존 교육 및 자격증 취득을 돕는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등의 기술 개발 지원, 아마존의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학 등을 제외하고 국내 지자체와 협력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안 AWS이노베이션센터는 △스타트업 지원관 △서비스 체험관 △미래혁신 인재양성 교육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형 차량 체험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AWS는 지역 스타트업에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아마존의 기술 체험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12개 대학 7만여 명의 대학생과 스타트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및 아마존 자격증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해 미래 인재들의 역량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김태형 천안시 스마트도시 총괄계획가(단국대 대학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는 "수도권에 밀집된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도시 천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이 대학과 스타트업이 많은 천안에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면 기업은 물론 도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도시 천안의 청사진을 현실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도시 천안의 산업생태계 변화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함께 지역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유망기업, 12개 대학의 지역 인재 육성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