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자기 말 안 듣는다고 한덕수 탄핵시키면 국정 혼란 초래”

송년 기자회견…“양곡관리법 반대지만 쌀 매입 용의”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각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자기 말 안 듣는다고 탄핵시키면 어떻게 국정 안정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법이란 여야 합의 통해 만들어져야 하는데 다수 의석 가진 당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었다”며 “탄핵 절차가 헌재에서 밟고 있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특검이 이뤄지면 판결에 영향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 말 그대로 권한 대리”라며 “자기 말 안 듣는다고 탄핵시키면 어떻게 국정 안정될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국가에서 매입하는 양곡관리법은 농업 농촌을 죽이는 일”이라면서 “충남도가 충남의 초과 생산된 쌀을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상황속에서는 지방정부가 쌀을 매입해 비상적인 조치를 취하고 국가도 수매량을 늘려 시장가격 맞추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