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내일 철도노조 총파업 앞두고 '비상수송체제' 돌입
"평시대비 수도권 전철 75%·KTX 67% 운행"
"기관사 등 대체인력 투입…고객 안내 강화"
-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 수송 체제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해 평시 대비 22% 유지할 계획이다.
파업시 운용 인력은 총 1만 4861명(필수 유지 인력 1만 348명, 대체인력 4513명)으로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 될 것이라고 코레일이 전했다.
코레일은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자격 및 법정 교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 안내 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한 고객 안내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는 열차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이며, 대상 열차 리스트는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 또는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전날부터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시 알림을 발송하고 있다. 또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된다. 단, 운행 중지된 열차의 현금 구입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반환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전동열차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43개 역에 질서유지 요원 187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며 "바쁜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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