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방치 공주 숙원사업 '옛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첫걸음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통과
아파트 층수 기존 46층→26층 규모 조정

공주 신관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공주시 제공) / 뉴스1

(공주=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공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옛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은 최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위원들을 상대로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해당 부지는 문화유산 보존지역은 아니지만 인근 공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어 국가유산청 심의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했고, 이 과정이 길어지면서 15년간 방치돼 왔다.

향후 민간 사업자가 사업 계획을 승인받으면 인허가 절차에 따라 건설이 진행된다.

다만 공산성의 최고 높이인 광복루(109.2m)를 넘지 않도록 아파트 층수를 기존 46층에서 26층 규모로 조정했다.

최원철 시장은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돼 통과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심의 통과로 터미널 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뜻 깊고 의미있다"고 말했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