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배 대전시의원 "공립유치원 교사, 원아 수 비해 많아 세금낭비"

대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서…“유치원 90%, 정원 20% 못 채워”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금선)가 15일 대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11.15 /뉴스1 ⓒNews1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민경배 대전시의원은 15일 "공립유치원 교사가 원아 수 대비 과다해 시민의 눈으로 볼 때는 비효율적이고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날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한 대전시의회 교육위의 행정사무 종합감사에서 "정원의 20%도 채우지 못하는 병설유치원이 동부는 93%, 서부는 89%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병설유치원 한 학급당 3세반 14명, 4세반 18명, 5세반 22명으로 한 반 기준이 평균 18명인데 교육청이 제출한 관련 자료를 보면 한 학급당 원아가 1명, 2명인 병설유치원도 있다"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사립은 25명 기준 원아수 감소로 폐원하고 있는데,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립유치원은 정원의 20% 이상 미달되고 학급당 교사수도 많아 시민의 눈으로 볼 때는 비효율적이고 세금 낭비"라며 "또 원아의 경우 사회성 발달이 필요한데 한두명을 놓고 교사 한명이 가르치는 것은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아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교육청 국장들과 동·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이에 대해 최재모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두 가지 방안으로 공립유치원 과원을 해소하려 한다"며 "서너개의 유치원을 거점으로 묶어서 통합하는 방식으로 가고 도안의 경우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지역은 단설유치원이나 대규모 병설유치원으로 통합해 과원 문제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회근 대전교육청 행정국장은 "공립유치원의 경우 과원이 맞다. 지난 정권부터 유치원을 급격하게 확장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초등학교에 빈교실이 있는 경우 정책을 따라 당시 유아교사가 많이 채용됐다"며 "과원인 교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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