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도 예산안 6조6771억원 편성…시의회 제출

소상공인·보육 등 지원 확대
지방채 29% 축소한 1700억 발행

대전시청 전경/뉴스1 ⓒ News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6조6771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예산보다 1441억원(2.2%)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792억원 증가한 5조5470억원, 특별회계는 648억원(6.1%) 늘어난 1조1301억원이다.

편성된 예산을 보면 대규모 SOC 사업의 구체적 성과를 위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281억원, 평촌산업단지 조성 141억원, 제2 대전문학관 조성 42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4억원이 배분됐다.

시민 숙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978억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187억원, 무궤도 트램 건설 30억원 등을 편성했고,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3대 하천 퇴적토 정비 100억원을 반영해 재해·재난 대비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자영업·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원,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4억원, 전통시장 공동배송 지원 16억원, 소상공인 카드결제 통신비 지원 10억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 45억원 등 총 728억원을 편성했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세대 간 갈등 극복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아동·양육 지원 사업으로 대전형 양육 수당 541억원, 영유아 보육료 1319억원,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65억원, 3세 누리 보육료 추가 지원 15억원, 아이 돌봄 지원 224억원 등 총 5533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지원 사업으로는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38억원, 청년 월세 한시 지원 129억원,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19억원 등 총 634억원을 세웠고, 어르신 지원 사업으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204억원, 노인 일자리 지원 1076억원, 기초연금 5981억원, 경로당 부식비 31억원 등 총 8553억원을 책정했다.

과학기술 분야에는 바이오창업원 조성 30억원,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및 로봇 드론센터 조성 47억원, 시스템반도체 기술 지원 10억원 등 총 662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를 올해보다 700억원(29%) 축소한 17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3일 확정된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긴축 재정 기조하에 한정된 재원을 활력 있는 지역 경제 구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