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목재 자급률 18.6%, 전년비 3.5%↑…이용량도 25만㎥ 증가
산림청 실태조사…목재제품 총매출액은 5584억↑
자급률 산정기준, 개인·기업 실제 이용량으로 변경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3년 국산 목재자급률이 전년 15.1%보다 3.5%p 오른 18.6%로 조사됐다. 목재자급률 추이를 보면 2020년 15.9%→2021년 15.9%→2022년 15.1%→2023년 18.6%다.
지난해 고금리·고물가에 의한 민간소비 둔화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수입목재 이용량은 감소하고 국산목재는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이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2023년 목재 이용 현황 조사 결과 국산목재 이용량이 전년 대비 25만㎥ 증가한 530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23년 전체 목재 이용량은 2843만㎥로 전년 3080만㎥ 대비 약 237만㎥ 감소했다. 이 중 수입목재 이용량은 2313만㎥로 전년 2574만㎥보다 261만㎥ 감소한 반면 국산목재 이용량은 530만㎥으로 전년 505만㎥보다 25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목재 이용량 530만㎥은 국산원목 319만㎥과 원목 외 원자재 211만㎥을 포함하며 수입목재 이용량 2313만㎥은 수입원목 221만㎥과 수입 목재제품 2092만㎥을 포함한 수치이다.
목재제품의 총매출액은 8조 8314억 원으로 전년 8조 2730억 원보다 5584억 원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목재생산업체의 매출액은 3조 6957억 원으로 2022년 3조 5762억원보다 1195억 원 증가했다.
이번 조사부터는 목재자급률 산정기준을 목재수확(벌채) 허가량에서 개인과 기업이 실제 이용한 국산목재 이용량으로 변경했다. 목재 이용 실태조사의 조사모집단을 2020년 기준 3658개에서 2023년 기준 5957개까지 확대하고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변경해 조사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박 국장은 “국내 목재생산업체들의 노력으로 최근 국산목재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목재산업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목재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