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국내 첫 산림치유 사회적 처방 시범사업 추진

광산구사회적처방건강관리소와 서비스 제공

6일 국립장성숲체원에서 사회적처방건강관리소의 처방전을 발급받은 광산구민들이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산림치유 사회적 처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립, 은둔 등의 사회적 질병에 대한 처방으로 산림치유를 새롭게 접목함으로써 산림치유가 국민 마음건강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월 국내 최초 개소한 광산구사회적처방건강관리소(광주 광산 소재)와 함께 광산구민 중 고립‧은둔 고령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한다.

사회적처방건강관리소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은 광산구민 210명에게 11월 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립장성숲체원에서 △근력‧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형 산림치유 △정서안정과 마음 위로를 위한 숲속 명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국립장성숲체원과 광산구청은 업무협약을 체결, 후속사업으로 정기적인 산림치유프로그램 기획해 체계적인 사회적 질병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우울과 불안, 고립‧은둔과 같은 사회적 질병이 심화함에 따라 산림치유를 통한 사회적 처방 사례가 영국, 캐나다 등에는 이미 등장했다”면서 “한국에서는 그 첫 시작을 진흥원이 광산구 주민을 대상으로 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내년에는 이 사업을 보다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올해 2만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직무스트레스 저감 △재난재해 국민의 PTSD 예방 △자살 유가족의 심신 치유 등 산림치유를 통한 국민의 마음건강 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