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활섭 대전시의원 "청주공항→청주대전공항으로 변경하자" 제안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송활섭 대전시의회 의원(무소속)이 5일 청주국제공항의 명칭을 ‘청주·대전국제공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날 열린 제28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주국제공항의 명칭 변경을 통해 충청권의 공동 재정 지원을 끌어내고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복합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포항공항의 사례를 보면 2022년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 변경 후 양 도시의 공동 투자로 인해 주차장 확충, 터미널 리모델링, 새로운 국제노선 개설이 이뤄졌다"며 "그 결과 이용객이 71.6%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대전국제공항으로 변신을 통해 충청권 전체의 힘을 모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날개를 다는 일"이라며 "명칭 변경을 시작으로 충청권 공동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민항기 이착륙 횟수가 하루 7~8회로 제한돼 있고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주차난, 협소한 터미널, 화물처리 시설 부족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도 올해 2월과 5월 청주공항 명칭 변경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시장은 5월 주간업무회의에서 청주공항이 충청권 국제공항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청주국제공항 명칭에 대전을 넣든지, 청주세종대전공항으로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또 올해 5월 에어로케이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주공항~일본 삿포로(자매도시) 신치토세 공항 간 국제노선 신규 취항을 끌어내기도 했다. 신규 취항일은 이달 28일이다.
항공사와의 협약에 따라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이용 대전시민은 15%의 항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국제선도 10% 할인받을 수 있게 항공사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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