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학술세미나 개최

오층석탑·법인국사탑·법인국사탑비 3점 국가유산청에 신청

보원사지 오층석탑 모습. (서산시 제공) /뉴스1

(서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서산시는 1일 보원사지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보원사지 내 보물 5점의 국보 승격을 위한 두 차례의 연구용역과 학술 포럼을 통해 국보 승격 가능성이 있는 오층석탑과 법인국사탑, 법인국사탑비 등 3점을 선정했다.

고려 전기의 석탑인 서산 보원사지오층석탑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조영 기법과 양식이 우수하며 기단부에 새겨진 팔부중상은 충청지역에서 유일한 사례에 해당한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 전기로 이어지는 석탑의 양식과 함께 지역성을 반영해 당시 새로운 도상(형상)을 창출한 탑으로 국보로써 가치가 충분하다는 전문가의 평가가 나온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시는 보원사지오층석탑에 대한 국보 지정 신청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현재 국가유산청의 현지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학술 세미나를 통한 학계의 의견 수렴 후 국가유산청의 지정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학술 세미나를 통해 서산 보원사지오층석탑의 고고학적 성과와 양식적, 조각사적 고찰 등 가치를 도출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보 지정은 오랜 서산시민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