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해 창단 실업팀 ‘105회 전국체전’서 맹활약…종합 11위 견인

실업·대학 11개 팀…3000여 점 득점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대회 철인3종 경기 모습. (대전체육회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에서 올해 창단한 직장운동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일류 체육 도시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대전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11개의 실업팀과 대학이 창단했다. 이들 팀은 지난 11~17일 경남 김해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해 3000여 점 넘게 득점하며 종합순위 11위 목표 달성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1월 창단한 계룡건설 남자 철인3종팀은 경남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린 철인3종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권민호가 1시간 55분 10초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박상민이 3위, 최규서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은메달·동메달과 함께 남자 일반부 단체 1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13일에 열린 혼성 릴레이 경기에서도 계룡건설 박상민과 권민호가 대전시청 정혜림, 박가연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해 치열한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전은 철인 3종에서만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신성근 계룡건설 철인3종 감독은 “계룡건설의 지원으로 전국체전을 앞두고 프랑스와 일본에서 진행된 고지대 전지훈련 경험이 선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독으로서 훈련을 계획하고 선수단을 꾸려가는 데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으로 팀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개 팀 창단도 어려운데 대전시는 올해만 종목별 11개 팀을 창단한 것이 대전 체육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체육회 남자 카누팀은 남자 일반 K4 1000m에서 이현우, 이승주, 이상훈, 권순홍이 3분 20초 426으로 금메달, 남자 일반 K2 1000m에서 이현우, 이승주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카누 종합준우승에 기여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여자 태권도팀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뉴스1

대전 서구청 여자 태권도팀에서는 이한나가 여자일반부 62㎏급 결승에서 금메달, 박가형이 여자일반부 67㎏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2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구청 여자태권도팀은 올해 1월 창단해 지도자 1명, 선수 5명으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도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해 체계적인 실업팀 선수를 양성할 계획이다.

서철모 청장은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대5종 남자 일반부 계주 경기에서 대전시청 소속 이종현, 소현석, 이진식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덕구청 남자 세팍타크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 김현수·이준희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창단 첫해부터 전국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지난 11일 오후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순예 대전체육회 전문체육부장은 "메달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전시체육회 역도, 검도, 우송대 여자 펜싱, 대전 보건대 소프트볼, 대전과학기술대 배드민턴 팀이 1000점 가까이 득점하며 대전시가 종합득점 3만3162점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국체전 선수단 총감독인 민병직 사무처장은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으로 종합순위 목표 11위를 달성과 메달 순위 8위, 성취상 3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며 "앞으로 선수단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의 꿈과 열정을 항상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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