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지천댐 수몰주민 이주단지 건립…댐 주변에 30∼40가구씩”

부여 지천수계 주민 간담회

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부여 지천수계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지천댐 건설 보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뉴스1

(부여ㆍ청양=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 청양·부여 지천수계에 댐 건설이 추진되면 수몰지 주민이 거주할 집단 이주단지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도에 따르면 김지사는 지난 18일 지천수계인 부여군 은산면 용두리·거전리·장벌리 3개 마을 주민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댐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흩어지지 않고, 30∼40가구씩 모여 댐을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도유지 등에 이주단지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수몰지 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사업(공공주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계지역의 젊은 농업인을 위해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스마트팜을 먼저 임대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국가 보상에 ‘플러스알파’를 도에서 부담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천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죽림리·지천리), 대치면(작천리)과 부여군 은산면(용두리·거전리·장벌리)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편입 건물은 양 지역에서 각각 160동씩 총 320동가량이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