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명품쇼핑 세관처리' 야권 맹공에 "김정숙 여사는?"

[국감현장] 민주당 의원들 "리투아니아서 명품, 세관신고 했나"
국민의힘 구자근 "역대 영부인 해외나들이 1위 김정숙 여사도 서울공항 이용"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명품쇼핑 세관처리 신고 여부와 관련, 야권의 집중포화에 대해 여권이 김정숙 여사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명품쇼핑 세관처리 신고 여부와 관련, 야권의 집중포화에 대해 여권이 김정숙 여사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순방 중 명품 매장에 들렀을 때 구매한 것을 국내로 들여올 때 세관처리가 제대로 됐는가"라고 캐물었다.

임 의원은 "작년 리투아니아 순방 중이던 김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십수 명을 대동해서 일반인 출입을 막고 5개가 넘는 매장을 넘나들며 명품쇼핑을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김 여사가 구매했다는 사진 속 매장은 여러 명품 브랜드를 모아 파는 명품 편집샵이다. 많은 국민들이 귀국할 때 세관 신고는 과연 했을까 궁금해한다"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21번의 해외순방을 나갔다.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세관 신고를 절차대로 하고 있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같은 당 김영진 의원도 "리투아니아 순방 중에 명품 매장을 들러 구매한 것이 명확하다면 서울공항 들어올때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관세청은 해당 시기 명품 구입 사실이 명확하다면 이를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서울공항에 관세청 세관직원이 배치는 됐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수행원이 명품 쇼핑을 했다는 뉴스까지 나왔는데 통보한 기록이 없다. 봐준 건가, 그냥 통과시켜 준 건가"라고 따졌다.

야당의원들의 이같은 질의에 맞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잦은 해외순방으로 맞불을 놓았다.

구 의원은 "김정숙 여사 해외 순방횟수가 역대 영부인들의 6배, 전 대통령 부인들 중 압도적 1위다.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들이라 국민 모두 알고 있다. 그분들도 다 서울공항을 이용했고, 역대 영부인들 다 마찬가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와 관련, 보도된 내용들만 봐도 액세서리가 200여 점이 넘는다"고 쏘아붙였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