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R&D 수도권 쏠림 현상 갈수록 심화”(종합)
“KAIST 무기계약직 육아휴직 사용 어려움” 지적
청년 연구자 지원 종합 대책·범부처 TF 구성 주장도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지방 인재 유출,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삭감, 연구과제중심제도(PBS) 개선, 남녀 임금 불균형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R&D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지역에도 특화된 체제를 구축해 이런 비대칭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의원(개혁신당)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들이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문제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은 “이공계 학생 의대로 떠나 국가 미래 대동맥 끊길 판이라고 우려하며 청년 연구자의 생계 유지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만난 이공계 청년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사실상 주거 문제 취업 문제였다"며 “교육, 연구, 취업, 주거 등의 청년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종합 대책과 필요시 범부처 TF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무기계약직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을 좀 감안해서 차관께서 더 강력한 의지를 좀 피력해 주시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출연연 정년을 61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게 아닌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피력했고,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과학계 노벨상을 받으려면 신진 연구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출연연 연구과제중심제도(PBS) 개편과 부실학회 논란, 비정규직 문제, 남녀 직원의 임금 격차 문제, 식품연 등 정보기술(IT) 유출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과방위는 18일 강원 강릉과 정선에서 지하실험연구단, 천연물연구소 현장 시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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