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영주댐 쓰레기 4배 늘어

[국감브리핑] 작년 수자원공사 댐 37개서 총 3만4155톤 발생
김위상 “방치 땐 수질오염·녹조로 이어져…사전 정화 필요”

경기 남양주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 폭우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쌓여있다.(남양주=뉴스1) 박세연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최근 5년간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임하·영주댐의 쓰레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동댐의 쓰레기는 2019년 89톤에서 지난해 4755톤으로 53.4배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임하댐은 2513톤에서 5667톤(2.2배)으로, 영주댐은 103톤에서 1504톤(14.6배)으로 늘었다.

지난해 공사가 관리 중인 댐 37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3만4155톤에 달했다.

댐별로 보면 충주댐이 7115톤으로 가장 많았고 임하댐 5667톤, 안동댐 4755톤, 대청댐 4129톤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위상 의원은 “이상기후의 ‘나비효과’로 하천·댐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수질오염 및 녹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처리는 물론 사전 정화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쓰레기는 홍수기 집중강우, 태풍 등에 의해 쓰레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며 “유역 오염원 점검과 하천변 정화 활동 등 선제적 유역 관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