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순국 104주기 추모제 거행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에 감사패…'유관순의 날' 제정 기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초청 못 받아

유관순 열사 추모제에서 헌화하는 박상돈 천안시장(왼쪽).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유관순 열사 순국 104주기 추모제가 지난 28일 유관순 열사 기념관 일원에서 거행됐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헌화·분향하며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고, 올해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 천예원 양이 추모글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국 뉴욕주의 '유관순의 날' 제정에 기여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론 김 하원의원은 지난 2019년과 지난 2월 뉴욕주의회에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대표발의해 채택되는데 기여했다.

천안시는 이날 결의안 채택에 기여한 론김 하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론김 의원과 함께 방한한 김민선 관장은 뉴욕주가 채택한 결의안을 천안시에 기증했다. 시는 기증받은 결의안을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유관순의날 제정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론킴 의원과 결의안을 기증해주신 김민선 관장께 감사하다"며 "이번 결의안이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미 양국간 우호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초대받지 못했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추모제에는 독립기념관장이 매년 초청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유관순 열사 추모제가 자칫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의미가 퇴색되거나 혼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해 초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론 김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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