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튀르키예 탈라스구와 우호도시 협약 체결
문화 관광 등 분야별 정책·민간 주도 교류 확대 추진
- 백운석 기자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박범인 금산군수는 27일 튀르키예공화국 카이세리주 탈라스구청을 공식 방문하고 무스타파얄츤 구청장과 양 자치단체간 우호도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금산군과 탈라스구는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문화, 관광, 경제, 교육 등 분야별 정책교류 기관 방문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식품생산과 도시농업행정, 로컬푸드 시장 등의 정보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며 민간 주도의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튀르키예 카이세리주 탈라스구는 인구 17만 명의 도시로 한국어문학과와 유라시아 한국학연구소를 운영하는 튀르키예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가 있으며 한국 인삼에 대한 인지도와 건강기능성식품에 관한 높은 소비율을 보이는 도시다.
이에 금산군은 탈라스구를 튀르키예 첫 진출지로 정하고 이희철 전 튀르키예 총영사 및 에르지예스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들의 협력을 통해 우호교류의 물꼬를 텄다.
앞서 전날(26일) 박범인 군수는 괵셀튀르쾨즈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장 겸 유라시아 한국학연구소장을 비롯한 현지 교수들을 만나 금산군 소재 중부대를 소개하고 양 도시 간 발전 방안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군수는 28일 탈라스구에서 귀국길에 올라 29일 금산군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의 돈독한 우의와 연대를 토대로 금산군과 탈라스구와의 교류 관계를 발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공화국은 1000년의 비잔티움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이어받은 세계적인 역사의 문화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국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는 양국이 서로를 응원하고 따뜻한 격려를 해줬으며 지난해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의 지진으로 인한 인명 구조에 한국긴급구호대가 투입되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와는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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