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오늘 개막…종합운동장 일원서 5일간

역대 최대 54개국 4000여 명 참여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시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올해로 20회를 맞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5일 막을 열고 5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지난 1987년 '천안삼거리문화제'로 시작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011년부터 '춤'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춤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춤축제로 자리 잡았다.

20주년을 맞아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54개국 4000여 명의 국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팝핀·비보잉 등 스트리트댄스까지 다양한 춤과 퍼포먼스, 음악, 의상을 선보인다.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십이 신설돼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온 16개 팀의 스트리트댄스 춤꾼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전국춤경연대회는 기존 6개 경연 부문을 학생부·일반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으로 축소하고 학생부의 참가 가능 연령을 19세 이하로 조정해 참가 폭을 확대했다.

축제 기간에는 40개국 46명이 참석하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세계 총회를 열어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 공연, 능소전, 미디어체험부스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관람객 편의를 위한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 설치, 푸드트럭 10개소와 간편식 음식 부스 10개소가 운영된다.

축제 첫날인 2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종합운동장 호두나무극장에서 창작 댄스컬 '능소전'을 시작으로 프린지 공연, 읍면동 문화예술 마당이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주 무대인 종합운동장 흥타령극장에서 천안시립무용단의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축제에 참가하는 해외팀들이 입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관객과 함께 '흥타령댄스'를 추며 흥을 돋우게 된다.

또 지난해 전국춤경연대회 일반부 대상팀인 '더 스토리즈'의 공연을 비롯해 해외팀과 초청 댄스팀이 무대에 오른다.

가수 코요태·에잇턴·라잇썸·권은비·송가인 등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도 준비된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예술이 공존하고 화합하는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