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비축물자 외상·대여방출' 이용 활발…이자율 0.3%p 인하

알루미늄 5만3000톤 중 1만8000톤 대여방출

임기근 조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3월 국내 최대 전략물자 물동량을 운영 중인 인천비축기지를 방문해 알루미늄, 구리, 주석 등 비축현황을 점검하는 모습. (조달청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중소기업들의 조달청 비축물자 외상·대여방출 제도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달청에 따르면 위기상황에 대비해 알루미늄, 구리, 납, 아연, 주석, 니켈 등 6대 비철금속 25만톤을 비축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수급조절과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이를 상시 방출해 국내 기업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돕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비축물자를 낮은 이율(중소기업 기준 1.7~2.6%)로 이용 후 현금(최대 12개월) 또는 현물(최대 9개월)로 상환하는 외상·대여방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외상·대여 이자율을 0.3%포인트 인하해 업체의 부담을 줄인바 있다.

그 결과 올해 8월말까지 방출한 비축물자 5만3000톤 중 1만8000톤(알루미늄)이 대여방출로 이루어지는 등 업계의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달청은 이날 인천지방조달청에서 인천·경기 지역 비축물자 이용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천·경기 지역 비철금속 이용 제조업체 5개사와 알루미늄, 구리 2개 조합이 참가해 업계 동향을 발표하고, 조달청 비축물자 이용 관련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업계는 구리 비축량 확대, 외상 방출 이자율 인하 등을 요청했고, 조달청은 비철금속 비축목표 및 이자율 인하 지원 제도를 설명했다.

노중현 공공물자국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와 지원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고, 향후 비축사업 운영에 적극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