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가 추석인데' 대전충남 폭염 이어져…공주 유구 35.5도

서산·부여·보령 역대 2번째 더운 9월 기록…밤사이 열대야 전망

폭염특보가 발효된 대전충남은 15일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됐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대전=뉴스1) 이시우 기자 =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도 더위는 물러가지 않았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5일 서산의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올라 9월 일최고기온 2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서산은 지난 10일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해 지난 1998년 9월 12일 32.9도의 9월 일최고기온 기록을 26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보령과 부여도 낮 최고기온이 각각 34.7도, 35.3도까지 올라 역대 2번째로 가장 더운 9월을 기록했다.

또 공주와 청양에 폭염경보, 대전과 그 밖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 등 대전·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공주 유구 35.5도를 비롯해 논산 35.1도, 아산 34.5도, 당진 34.1도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았다.

특히 따뜻한 동풍이 불고 햇볕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33.5~35.9도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가을 무더위는 밤에도 이어져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7도 가량 높은 기온이 이어져 16일 오전에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변경될 가능성도 많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