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훈청·목원대 '윌리엄 쇼 대위' 애니메이션 상영회…한국전 참전용사

목원대 창립이사 아들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12일 목원대에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나는 서위렴입니다’의 제작 상영회를 하고 있는 모습.(대전지방보훈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은 12일 목원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나는 서위렴입니다’ 제작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쇼 대위는 목원대(전 감리교대전신학원) 창립 이사인 윌리엄 얼 쇼의 아들로 지난해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의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평양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쇼 대위는 평양외국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내가 태어난 곳인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돕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고 서울 수복 작전 중 녹번리(현 서울 은평구)에서 만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강만희 청장은 “쇼 대위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데에 협조해 준 목원대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 땅을 지킨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과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