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추동 수역 조류경보 '관심'→'경계' 격상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은 12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추동 수역에 내려졌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에 따라 2회 연속 기준을 초과할 경우 1단계 관심, 2단계 경계, 3단계 대발생 순으로 발령된다.

환경청은 8월 이후 강수량 부족으로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평균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녹조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8월 16일 대청호 문의, 회남 수역에 내려진 ‘경계’ 단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경보에 따라 환경청은 취수탑 주변에 조류차단막 및 수초섬을 설치해 조류와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 원·정수 조류독소 6종, 냄새 성분에 대한 분석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송 청장은 “늦더위로 대청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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