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의 종' 7년 만의 타종…시청사 앞 준공식

2017년 해체 뒤 임시 보관
박상돈 시장 "시민 행복 위해 끊임없이 울릴 것"

7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천안시민의 종.(천안시청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울었다.

천안시는 10일 시청사 앞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무게 18.75톤, 높이 2.88m 규모로 제작된 범종이다. 동남구청사 부지에 설치돼 삼일절과 광복절 등 시 주요 행사에 사용됐다.

2017년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으로 청사가 철거되면서 함께 해체됐고, 범종은 제작업체인 충북 진천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천안시는 재설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청사 부지에 누각을 설치하고 보관 중이던 시민의 종을 다시 이전해 설치했다.

시민의 종을 품은 누각은 전통적인 형태가 아닌 피라미드 구조로 지어졌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새겨듣고 치우침 없는 공정함을 드러내기 위해 안정감을 주는 피리미드 조형물로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 이어 열린 타종식에서는 이봉주 선수와 천안시청어린이집 원아, 봉사단체 회원 들이 손을 보태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기원했다.

시는 제야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천안시민의 종을 타종할 계획이다.

'천안시민의 날'에 맞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의 종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수 있게 기다려 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천안시의 밝은 미래와 시민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종소리를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천안시청 제공)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