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벼직파재배협의회 창립…"노동·경비 대폭 절감"

서산 고북면 신장리 일원 벼 직파재배 포장 현장을 둘러보는 농민들. (서산시 제공) /뉴스1
서산 고북면 신장리 일원 벼 직파재배 포장 현장을 둘러보는 농민들. (서산시 제공) /뉴스1

(서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벼 직파재배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직파재배 추진·희망 농가 20여 명이 ‘서산시벼직파재배협의회’를 창립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기계 이앙 없이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방법으로 건답직파, 무논직파, 드론직파로 나뉜다.

27일 시에 따르면 협의회는 전날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구성과 회칙 제정을 마친 뒤 벼 직파재배 발전방안 협의 등을 진행했다. 이어 고북면 신장리 일원에서 벼 직파재배 포장 현장을 견학하고 재배 성공 사례들을 서산시 기술보급과 관계자와 공유하며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내년부터 노동비와 경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벼 직파재배 방식을 확대하고 실증된 재배법을 통해 지역 농가에 해당 방식을 본격 확산할 방침이다.

김기웅 협의회장은 “직파재배를 해본 결과 육묘 및 이앙 생략으로 노동력 및 경영비를 85% 이상 줄일 수 있었고 수량성도 일반 이앙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못자리 없는 직파재배가 확산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신 서산시 기술보급과장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직파재배 전문교육과 레이저정밀균평기, 직파파종기 등 첨단기계를 보급해 직파재배를 2030년까지 1000㏊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