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에 백중사리 겹쳐 충남 서부권 도로·주택 침수

21일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백중사리 영향으로 충남 보령 오천항 일대 주택이 침수됐다. (보령시 제공) 2024.8.21 /뉴스1
21일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백중사리 영향으로 충남 보령 오천항 일대 주택이 침수됐다. (보령시 제공) 2024.8.21 /뉴스1

(대전·충남=뉴스1) 최일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과 서해안 백중사리가 겹치며 충남 서부권에서 도로·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대전지방기상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종다리 북상으로 이날 새벽 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오후 1시 기준 태안 127.5㎜, 서산 123.0㎜, 당진 101.0㎜, 보령 10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1년 중 밀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와 맞물려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에선 국도 29호가 침수돼 차량 2대가 물에 잠겼다.

보령시 오천항 일원 주택과 상가도 침수됐고, 태안군 근흥면에선 슈퍼마켓이 물에 잠겼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홍성과 아산, 서천에선 일부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산책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은 충남에 내렸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고, 22일 0시~오전 6시 서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발령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