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8월 중 소비자심리 전월보다 위축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조사 CCSI 96.7 전월비 3.5p↓
생활형편전망CSI 1p↓‧가계수입전망CSI 3p↓‧주택가격전망CSI 4p↑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8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가 전월에 비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전월(100.2)에 비해 3.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0.8)보다 4.1p 낮은 것이다.
CCSI란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를 말하며,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 들어 대전·세종·충남의 소비자심리지수(1월 99.8, 2월 98.8, 3월 99.8, 4월 99.9, 5월 99.4, 6월 99.4, 7월 100.2, 8월 96.7)를 보면 7월 한 달만 기준치 이상을 보였을 뿐 그 외 7개월은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91)대비 1p,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93)보다 1p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5과 106으로 전월보다 각각 3p와 2p 낮아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 및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1과 76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5p 하락하는 등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8로 전월(83)대비 5p, 금리수준전망CSI도 94로 전월보다 4p 각각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월(95, 98)에 비해 각각 2p와 3p 각각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101) 및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보다 각각 1p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37)는 전달(138)에 비해 1p 하락했으나, 주택가격전망CSI(116) 및 임금수준전망CSI(115)는 전월(112, 114)보다 각각 4p와 1p 뛴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구재(-1), 외식비(-1), 여행비(-4), 교양·오락·문화비(-1), 교통‧통신비(-1), 주거비)-2)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의류비(+1), 교육비(+2), 의료‧보건비(+1)는 전달보다 상승했다.
대전의 한 경제전문가는 “건설경기 등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물가마저 상승하면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난 8월 6일부터 13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중 618가구가 응답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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