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윤리특위, 성추행 피소 송활섭 의원 ‘제명’ 결정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중호)가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된 송활섭 의원(무소속·대덕구2)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16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윤리특위 회의에서 송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제명’ 또는 ‘30일 출석정지’를 놓고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려 안건으로 상정해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 9명으로 구성된 윤리특위는 투표에서 6명이 제명 의견을, 3명이 30일 출석정지 의견을 내 결국 제명으로 의결됐다. 징계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앞서 시의회 윤리자문위원회는 지난 6일 2차 회의를 열어 송 의원에 대한 소명 절차를 거쳐 ‘15일 출석정지’의 징계를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지난 4·10 총선을 앞둔 2월 대전 대덕구의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 선거 캠프에서 일을 돕던 여성 A 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 대전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지난달 5일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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