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충남대병원, 대전시 재난관리기금 4억 받아

현장 의료진 인건비로 사용…지역필수의료 유지

충남대병원 전경./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대전시로부터 중증·응급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4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재난관리기금은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중증, 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상급종합병원 2곳(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 3곳(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에 지급됐다.

재난관리기금은 병원별 상황에 맞게 실질적 활용될 수 있도록 사용 범위가 확대됐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전공의 부재 장기화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와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현장 의료인력 인건비 등으로 사용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사기 진작과 필수의료 분야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정원 확대 사태와 세종병원 개원이 맞물리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충남대병원은 지난 5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상진료 2단계에 돌입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