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나서…조폐공사 제지본부 부지 제안

지방소멸 극복 방안으로 설립 당위성 주장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중앙경찰학교 본부 전경. (중앙경찰학교 제공) /뉴스1

(부여=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제2중앙경찰학교’(가칭) 유치에 나섰다.

부여군은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미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연면적 약 18만㎡에 연간 5000명 수용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립하고자 전국 지자체에 부지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이에 부여군은 한국조폐공사 제지본부가 소재한 부여읍 염창리를 적지로 판단,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해당 후보지는 고속도로(서천~공주, 논산~천안, 평택~부여)와 국도(4호, 29호 40호), 공주역(KTX)과 인접, 수도권과 영·호남권을 잇는 광역·고속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서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고, 현재 이전을 검토 중인 조폐공사 제지본부와 연계해 사업비 절감 및 조기착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부여군은 내세우고 있다.

부여군은 조폐공사 제지본부가 떠날 경우 군민이 느낄 박탈감이 큰 만큼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추진, 서명운동(주민 1719명 참여)을 전개하기도 했다.

박정현 군수는 “제2중앙경찰학교 부여 설립의 당위성과 명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겠다”며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귀중한 방안으로 삼아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에 중앙경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경찰청은 8월 중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를 선정, 현장 평가 후 오는 11월 최종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