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상추농가 수확량 대폭 늘어…고설 양액재배 효과

(서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 서산시는 고설 양액재배 방식을 도입한 해미면 변찬구 농가의 올해 7월 상추 수확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토양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시설채소 양액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사업 대상이다.

고설 양액재배는 허리 높이의 인공배지에서 액상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작 장해를 경감하고 정밀한 양·수분 관리를 통한 수확량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토양에서 상추를 재배하는 기존 재배 방식은 연작 장해와 고온, 장마 등 피해로 인해 농가의 생산량이 저하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농가가 재배를 위해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어 작업 편의와 농업인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시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농가가 안정적인 상추 재배 환경을 만들고 청정한 농산물 공급을 통한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신 기술보급과장은 “농업인들이 콧노래를 부르며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작업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