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지원

청소년·저소득층 여성 대상…자궁경부암 발병 원인 90% 차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 안내 포스터. (서산시 제공) /뉴스1

(서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12세(2012년생)부터 17세(2006년생)까지의 여성 청소년과 18세(1997년생)부터 26세(2005년생)까지의 저소득층 여성이다.

무료 HPV 예방접종은 연중 상시 지원되며 2006년과 1997년에 출생한 여성은 올해 12월까지 접종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HPV는 피부나 점막에 사마귀와 병변을 발생시키며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감염되면 무증상으로 특정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 횟수는 첫 접종을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달라지며 1차 접종 시점이 15세 이전이면 2회, 15세 이후면 3회 접종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보건소와 전국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되며, 12∼17세 여성 청소년은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서산시에는 16개 병의원이 지정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으며 다른 지역의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예방접종 시 2011년과 2012년생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춘기 성장 발달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 여부 확인 등 궁금한 사항은 서산시보건소 예방접종실에 문의하면 된다.

한은숙 감염병관리과장은 “HPV는 성 경험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예방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방학을 이용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횟수의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