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집중호우 피해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용촌동 수해복구 현장 찾아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이 12일 용촌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서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대전 서구의회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서구의회가 12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기성동 일원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서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용촌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집중 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서구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서구 지역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현재 서구에선 이재민에 대한 응급 지원과 주택 침수 복구를 위한 긴급 인력·장비 동원으로 응급 복구를 추진 중이지만, 대규모 재난 상황을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형편으론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서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수해복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유·공공시설 피해 복구비의 일부(50~80%)가 국비로 전환돼 지자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피해 주민에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국세·지방세 납부 제외 및 전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직·간접적 지원을 받는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