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지연됐던 KTX 등 열차 정상운행

8일 44개 열차 20~100분 지연

지난 8일 대전역에서 열차가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2024.7.9/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지난 8일 밤 충청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연됐던 열차 운행이 현재 정상운행되고 있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밤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9~11시 천안~오송 간 상·하행 열차가 운행대기 또는 서행운전 했다.

이에 따라 이 시간대 KTX·SR 고속열차, 새마을, 무궁화 등 44개 열차가 20~100분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집중호우로 승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점검 등으로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철도안전법 제40조에 의하면 강수량이 시간당 65㎜를 넘으면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8일 오후 9시 25분부터 세종과 충북 청주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폭우가 기준 이상일 경우 열차 운행을 멈추고 시설물 점검을 실시한 후 안전 운전이 확보돼야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열차 통제가 해제돼 현재 정상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