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파행 접고 올 첫 추경안 통과…기정예산 대비 597억↑

국힘 후반기 의장·부의장 독식 따른 민주당 보이콧 사태 나흘만에 정상화
정례회 마무리…내달 4일 상임위원장 선출

28일 대전 유성구의회에서 제271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6.28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유성구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내홍을 접고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유성구의회에선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의 보이콧 속에 국민의힘(9명)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김동수(재선), 부의장에 여성용(초선) 의원을 선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각 의원실 앞에 ‘6·24 유성구의회 사망’이란 문구를 붙이고 국민의힘의 독단적인 원 구성에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27일 밤 정용래 구청장(민주당)의 원활한 구정 운영과 직결된 추경안 계수 조정에 여야가 합의를 이뤘고,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요구대로 구의회 사망 문구를 뗐다.

대전 유성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의 독단적인 원 구성에 반발해 지난 24~27일 각 의원실 앞에 내걸었던 항의 문구. 2024.6.24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이로써 나흘간의 파행에서 벗어난 유성구의회는 28일 여야 의원 14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71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기정예산(7686억 3941만원) 대비 7.77%(597억 5453만원) 증액된 8283억 9394만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또한 2024년 제1회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올해 말 기금 조성 규모 918억 6586만원)과 유성구 내 통합상담소 설치 건의안도 처리했다.

전반기 의사 일정을 마무리한 유성구의회는 내달 4일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28일 대전 유성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대 전반기 의사일정을 마무리한 구의원들과 구 간부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8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