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내버스 노선 개편 효과…하루 평균 이용객 4.7% 증가

도심순환 급행버스 70% 늘어…시 "스마트 교통혁신 체계 구축할 것"

천안 시내버스. (천안시청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후 이용 수요가 늘어나고 도심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실시한 시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변화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3월 일 평균 이용객은 12만 58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12만 223명보다 5611명(4.7%)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배차 간격을 20분 단축하고 운행 횟수를 22회 늘린 도심순환급행버스 5번은 개편 후 일 평균 3557명으로 지난해 10월 2089명보다 70.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남부권 시내버스 수요가 8.6%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도심권(6.3%), 북부권 (5.4%), 동부권(2.6%)이 뒤를 이었다.

도심 대중교통 접근성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터미널과 병천면을 오가는 동부권 급행 노선 405번을 신설한 결과 기존 간선노선 400번보다 통행시간이15분 줄어들었다.

신규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신설된 80·85·88번 노선은 일평균 1177명 이상 이용해 신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직산역 일원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수단인 천안콜버스는 지난 5월까지 3만 653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돈 시장은 "지선버스 신설, 승강장 시설 개선, 운수종사자 충원을 위한 여성운전자 도입 등을 검토해 스마트 교통혁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