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점 5차 입찰에도 수수료 1억원 써냈다

코레일유통, 공모 마감… "이번에도 유찰 가능성 커"

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 대전역점 모습.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성심당이 10일 마감된 대전역사 2층 임대 사업자 5차 입찰 공모에도 기존과 같은 5%(1억 원)의 수수료를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 공모에서도 참여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0일 성심당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코레일유통의 대전역사 2층 맞이방 300㎡ 임대 사업자 5차 경쟁입찰에 성심당 측은 월 수수료로 가상 매출액의 5%인 1억 원을 써냈다. 이는 1~4차 경쟁입찰 때와 같은 금액이다.

코레일유통 충청본부는 이날 5차 입찰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오는 12일 평가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평가는 계량 평가와 비계량 평가로 나눠 총 1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코레일유통은 지난달 27일 최초 입찰 금액보다 30% 감액된 월 매출 기준 18억 1867만원, 상한 27억 2800만원, 수수료 3억 917만 4000원을 기준으로 이번 5차 입찰공고를 냈다.

그러나 대전역사 2층 맞이방의 임대사업자 업종이 '종합제과'로 한정돼 있는 데다, 월 3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납부하는 조건의 경쟁입찰에 참여할 업체가 없을 것으로 보여 이번 5차 경쟁입찰도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가운데 성심당 관계자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이 4개월여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그때(운영 기간 종료 시점) 가서 고민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