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K-스타트업밸리'로 창업 특성화…글로컬대학 본지정 잰걸음

‘스타트업지원기관협의회 운영위원회’ 열어
대덕밸리 캠퍼스·대전 바이오 창업원 연계 방안 제안

지난 23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2024학년도 스타트업지원기관협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남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한남대학교가 지역의 창업역량을 대학으로 집중한 ‘k-스타트업밸리’ 청사진으로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에 성공하면서 사업 실천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성장기업을 지원할 투자자 클럽을 창설하는 등 창업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24일 한남대에 따르면 전날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스타트업밸리 추진과 연계한 한남대학교 LINC3.0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스타트업지원기관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스타트업지원기관협의회는 창업기업협회과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기관의 임원이 함께 모여 구성된 지역의 대표 산학협의체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한국수자원공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남대는 이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고 스타트업밸리로의 도약 의지를 밝히면서 ‘대덕밸리 캠퍼스’와 ‘대전 바이오 창업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남대는 국내 최대 창업보육센터를 갖추고 있고 지난해 중소벤기업부의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풍부한 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에 대전시 4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를 연계해 특화 인재·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서영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한남대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동 투자대회 등 크고 작은 협력을 수행해 왔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남대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적극 협력의사를 밝혔다.

이어 6월 13일에는 창업문화 확산과 창업생태계 성장 도모를 위한 ‘한남창업멘토100&한남엔젤투자클럽’ 발대식을 개최한다.

‘한남 창업멘토 100’은 한남대 졸업기업과 전문가를 분야별로 나누어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에게 심도 있고 실질적인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 창업기업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성된 투자클럽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업과 관련해 지역에서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 지역창업 생태계의 마일스톤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대전지역 사립대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 2차년도 예비지정에 성공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