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표 후보 5명 "2년 뒤 지방선거 승리 이끌 적임자"

대전서 첫 합동연설회…충청권 민심·당심에 지지 호소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 출마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허은아(왼쪽부터), 천강정, 전성균, 조대원, 이기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8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19일 새 당대표를 뽑는 개혁신당 당권 주자 5인,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 후보(기호순)가 대전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저마다 2년 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적임자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전성균 후보(경기 화성시의원)는 “제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에 온 이유는 기득권 양당정치를 개혁하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어렵사리 대한민국에 개혁의 씨앗, 희망의 씨앗을 심은 우리 당에겐 지방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경기 남부권에 중앙당을 설치해 충청과 서울로 뻗어나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강정 후보(전 정책위원회 부의장)는 “내각제는 행정부가 입법부에 책임을 지는 정치다. 국민주권의 원리를 따라 국가가 국민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한다. 국정 운영의 잘못에 대해 면책특권이 있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이상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내각제 개헌을 해 대통령 권한을 쪼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인 후보(전 공동창당위원장)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3명의 당선인을 배출했지만 54명이 낙선했다. 우린 돈도 세력도 조직도 없고 당사도 없다. 교섭단체도 아니다. 우리 안의 위기를 말해야 한다. 절박하게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창당할 때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외연 확장보다 냉철함과 용기로 민심의 바다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허은아 후보(전 국회의원)는 “개혁신당은 ‘보수의 정의당’이 아니다. 보수 진영의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가 돼야 하고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 흔들림 없이 미래 문제에 집중하는 정당, 과감히 할 말은 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정당, 가치를 중심에 둔 확장성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을 만들 사람, 저 허은아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했다.

조대원 후보(전 대구시당 위원장)는 “빨간당과 파란당이 각각 결집하는 극한의 상황에 우리가 얻는 3석이 너무나 귀하다. 하지만 우리 목표가 3석일 순 없다. 수구정당인 국민의힘을 빨리 흡수해 보수의 주류를 교체해야 한다.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 국민이 없다. 국민께 개혁을 말씀드리고 그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극렬 지지층과 보스 중심 정당으론 안 된다”고 역설했다.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조대원(앞줄 왼쪽부터), 허은아, 이기인, 천강정, 전성균 후보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5.8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한편 개혁신당은 11일 광주·전라·제주 합동연설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2일 대구·부산·경상 합동연설회(대구 엑스코)에 이어 19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 후 당대표 1인 및 최고위원 3인 선출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25%, 대학생 심층평가단 투표 20%, 언론인 심층평가단 투표 5%’를 반영해 순위를 가린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