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청 지지세 결집·부동층 공략에 사활

한동훈 "범죄자들과 선량한 시민의 대결"
허태정 "무능·무책임한 정권 심판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충북 충주 성서동에서 이종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 /뉴스1 ⓒNews1 임세영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여야가 22대 총선 D-7이자 사전투표 D-2인 3일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의 지지세 결집과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2일부터 이틀째 충남~세종~대전~충북을 순회하며 지원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정말 중요한 선거다.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운명의 대결”이라며 야권을 ‘범죄자들’로 지칭, 여야 대결을 선과 악의 구도로 표현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선량한 시민, 법을 지키는 시민이 뭉쳐야 한다.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셔야 범죄자들을 정치판에 치워낼 수 있다. 민생개혁·정치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3일 충북 충주 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 이번 선거부터 국민의힘과 저희 정부가 강력히 주장해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 (부정선거를) 걱정하지 말라. 저를 믿고 투표해달라. 확실하게 공정선거가 되도록 감시하겠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지역 후보들이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4.3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후보들은 이날 시당에 모여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 “윤석열 정권 출범 후 국민들은 깊은 어둠 속을 헤매는 듯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민생에 무관심한 대통령, 무능·무책임한 정부에게 더 이상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철민(동구)·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갑)·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황정아(유성을)·박정현(대덕구) 후보, 김제선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는 “5일과 6일 사전투표, 10일 본투표에서 ‘심판의 투표’를 해달라. 그래야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바꿀 수 있다. 그래야 민생이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허태정 상임공동선대위원장(전 대전시장)은 “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시민들께서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고 말씀하신다.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윤 대통령이 전국 각지에서 24차례 진행한 민생토론회에 대해 “예산 확보 없이 1000조원을 쓰겠다고 거짓말하는 대통령의 선심성 홍보 쇼”라고 비판했다.

또 "한 표의 가치는 6000만원에 달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나은 내 삶을 위해 투표해 달라"며 한 표의 가치를 최저생계비(4인 가족 18년치), 문화생활비(〃 46년치), 통신비(〃 9년치), 대학등록금(4년간 두 자녀 등록금)과 비교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