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경찰학과 '1인가구 전국 최고' 대전서 범죄예방 활동

여성 밀집 주택가 특수 형광 물질 도포
폐가 등 취약지역 순찰·주민 대상 설문

지난 29일 대전 중부경찰서에서 '대학생 안테나 모니터스' 발대식이 열려 길재식 대전중부경찰서장(앞줄 왼쪽 네번째)와 한남대 경찰학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남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의 1인 가구 비율이 4년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남대 학생들이 1인 가구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와 학생 15명은 지난 29일 대전 중부경찰서에서 '안테나(안전 테마 나눔)' 모니터스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안테나는 오는 5월 17일까지 약 2달간 중부 범죄예방대응부서와 치안 활동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대전 중구의 여성 1인 가구가 밀집된 주택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에 나선다.

또 범죄 취약지역인 폐가, 보문산 진입로, 무인점포 등을 순찰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불안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순찰에 참여한 신윤상 학생(경찰학과 3학년)은 "현직 경찰관 선배님들과 치안 활동을 한다고 하니 긴장된다“며 ”예비 경찰이 돼서 책임감과 보람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도선 경찰학과 교수는 “예비 경찰을 꿈꾸는 한남대 경찰학과 학생들이 실제 범죄 현장과 예방에 참여하면서 치안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전시 1인 가구 분석'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의 1인 가구 비율은 38.5%로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zzonehjsil@news1.kr